취업 28일차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눈을 떠보니, SKT FLY AI 문자가 와 있길래... 잠이 확 깨며, 덜덜 거리는 손가락으로 메세지를 확인했는데, 아주 다행히 합격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비록 기업이 아니라 아카데미 합격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합격이라는 소식은 정말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코딩 테스트를 잘 보지 못해서 걱정했었는데, 그만큼 면접을 철저하게 준비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왜 된건지.. 살짝의 의문도 있습니다.)
이제 12월 18일부터의 일정이 잡혔으니, 그전에 해야되는 일들 중, 마무리할 수 있는 것들을 빠르게 헤쳐나갑니다. 적어도 지금하고 있는 연구의 기술 특허와 SCI 논문을 빠르게 마무리해야겠습니다.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단 한차례의 실수없이 잘 마무리해야겠습니다.
계약직 이후, 마음먹고 시작하게 된 취업 준비 28일 동안에 첫 결실이 드디어 나타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후로 맞이하게 될 AICE 시험, 정보통신기사 그리고 FLY AI 교육 과정도 아주 철저하기 부셔가도록 해야겠습니다. FLY AI에서 만나게 될 동생들은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친구들이 모일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얼만큼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화석을 넘어 빅뱅(?) 같은 존재인 제가 폐를 끼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어버버 거리면서 얼타고 있고 괜히 폐만 끼친다면... 정말 그건 그것대로의 끔찍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들뜬 마음을 이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해야될 일들을 치밀하게 정리해두어야겠습니다. 이전 기수분들이 작성해주신 10주간의 교육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민폐가 되지 않는 이가 되지 않기 위해 미리 예습할 수 있는 부분은 선행 학습을 해두어야 겠습니다.
암울하고 보이지 않는 취업의 길 위에서 조금이나마 길이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만의 방식으로 길을 개척해야하고 이리 저리 알아보니, SKT에 발톱만큼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그리고 차분하게 저의 할 일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목표하는 좋은 기업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번 교육 과정을 듣는다고 해서 SKT에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제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이기에 저는 마음을 다해 교육 과정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의 취업.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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