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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한전 KDN 인턴 (完)

[인턴 생활]한전 KDN 인턴 기록 5

by muns91 2024. 6. 14.
인턴 기록 (통신직)

 

 인턴 43일차 기록입니다. 어느 덧 5월이 지나고 6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이쯤되니, 힘겨웠던 출퇴근이 익숙해지는 회사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집에 오면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하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준비해야되는 것들을 하나씩 준비해봅니다. 

 

 한동안은 바쁜 나날들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문서 작업들을 처리하면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게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출근 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해야되는 일들을 집에가는 순간까지 마무리하는 와중에도 간간히 회식도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일이 항상 많은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길..)

 

 주어진 일이 없거나 시간이 남으면 틈틈히 개인 공부를 하면서 보내는 것 같습니다. 마침 다가오는 6월 18일에는 정보통신기사 필기 시험이 다가오기 때문에 출, 퇴근 그리고 짬나는 시간에는 CBT 문제를 풀면서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틀리는 것이 나오고 그것을 자꾸 틀릴 때면 화가 머리 끝까지 날 때도 있습니다. 석사 혹은 학부생 시절에 아무리 바빠도 틈틈히 공부해서 기사를 취득했었어야 했는데... 학창 시절의 유일한 후회가 있다면 바로 기사 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사 시험은 CBT로 바뀌고 나서 그런지 몰라도.. 시험이 주말에 없고 평일 밖에 없기 때문에 아까운 휴가 하나를 사용해야 했습니다ㅠㅠ (인턴 휴가는 전 달 근무를 만기로 채우면 1개가 생깁니다.). 이 와중에 LGU+도 떨어지고 SK 네트웍스도 떨어지니, 기사를 더더욱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운 휴가를 위해서라도 필기 시험을 잘 치룰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엑셀을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엄청난 스킬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번 찾아서 여쭈어보기도 민망하고 그래서 핸드폰으로 여러가지 잡다한 스킬(?)들을 익히며 주어진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치우기 위해 공부를 해봅니다. 최근에는 엑셀의 목록과 폴더 목록을 비교하기 위해 cmd를 켜고 폴더명을 추출하는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한바탕 큰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니, 슬슬 공사가 시작되어 다른 분들은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의 일도 늘어나면서 배우는 것이 많아지니 참 좋지만... 이제는 슬슬 현장 자주 나가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급받은 안전화와 방염복을 입어보지도 못하고 끝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무더워지는 날씨를 생각하면 현장을 나가는 것도 쬐금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밖에 나갔다가 회사 냉동고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원한 사무실에서 쉬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나질 않습니다. :)

 

 슬슬 상반기를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SBS를 지원해보았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면서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이어 떨어지는 서탈에 대해서 자소서가 문제인지 아니면 직무에 대하여 떨어지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기사가 없다는 것과 석사면서 SCI 논문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른 기사도 마무리하고 논문도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다가오는 하반기는 서류건 시험이건 다 뚫어버리고 당당히 합격하는 그런 지원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어느 덧 다가오는 취업 준비도 1년이 다되어갑니다. 물론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허송세월을 보낸 것은 아니니, 참 다행이지만 길게보면 앞으로 먹고 살아갈 저의 직업을 1년이 다되어 가도록 갖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피로와 함께 잠이 쏟아지는 것을 꾹 참고 인적성 공부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를 해봅니다. 하나씩 처리해 나가다보면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운동도 해야되고 친구들도 만나야 하는 데, 해야되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도 하반기는 지금보다 더 잘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귀한 오늘을 마무리해봅니다. 인턴 이전에 길게만 느껴지던 주말이 이제는 정말로 아까운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황금같은 시간에 늦잠으로 하루의 반을 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일도 일찍 일어나 할 일들을 해치워봅니다. 다가오는 월요일은 기사 시험도 있고 하니, 떨어져서 고개도 못들고 회사 다니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화이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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