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05. 취업 기록 D+341

 

 취준생 기록 341일 차입니다. 어느 덧 취업 준비도 벌써 1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전 상반기에 비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전보다 훨씬 많은 기업에 지원서를 넣어보고 서류 통과도 해보고, 탈락도 해보면서 NCS와 각 기업별 시험을 치루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턴을 수행하고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회사와 이를 병행해서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인턴이라서 다행이지, 만약에 사원이었다면 회사와 공부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2024년 5월 2일부터 수행한 KDN 인턴은 이제 약 27일 정도 남았습니다. 주말하고 남은 휴가를 다 빼면 16일 정도 남은 셈입니다. 매일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18시 땡하고 후다닥 집에오면 19시 반 정도가 되는 일상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여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고 싶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이전 계약직 경력과 함께 실업 급여를 신청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슬슬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청년 인턴 공고들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10월이 되고 나서는 약 6개월간 인턴 생활을 하면서 제가 수행한 업무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에는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 작성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공사 전 DCU 세팅을 경험하면서 전력 ICT 장비에 대한 사용 경험 그리고 현장 소장님과의 연락을 통해서 계량기와 모뎀의 신호를 체크했던 경험 그리고 공사와 관련하여 필요한 서류와 그 절차들을 경험했던 것 등등등. 온전히 책상 인턴으로만 있을 줄 알았지만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면서 그때의 경험들이 떠올리는 것도 남은 인턴 생활 동안의 소소한 즐거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 기록 이후로 하반기가 한창 바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지원했던 기업들의 일부는 대부분 서류에서 탈락 아니면 시험에서 탈락하는 경험을 맛보고 있습니다. 매일 전형 발표와 시험으로 인한 긴장 때문에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브로드밴드 SKCT 탈락은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한동안은 신경이 날카롭고 다 포기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징검다리 휴일 동안 쉬니깐 멘탈이 바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멘탈 회복에는 역시 휴식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

 

 탈락과 합격의 순간을 번갈아 맛보는 순간에도 어떻게든 한능검 1급을 취득해보려고 시간을 쥐어짜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40강이라는 양에 시간도 거의 1시간씩이라, 접고 내년에 도전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래도 올해 하나라도 더 도전에서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합니다. 토스 AL에 대한 도전은 마음 편하게 11월부터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이것까지 했다가는 머리가 진짜 터질 것 같았습니다. 

 

 이제 12월이 되면 제가 알고 있는 마지막 학번의 후배들이 취업 준비에 들어갑니다. 보나마나 갈피를 못잡고 생쑈하고 있을게 뻔하니, 그래도 소소한 경험들을 모아서 PPT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취업을 성공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학생일 때, 3학년과 4학년들이 취업 준비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후배들에게 보내는 것이니 온갖 세상의 쓴소리를 다 집어넣었다가, 쓸데없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적당히(?) 줄이니 그나마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를 해봅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NCS와 기업 시험 전형에 대한 대비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하반기 취업이 되면 걱정없이 싹 끝내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저는 내년을 바라볼 새로운 플랜을 떠올려봅니다. 

 

 얼마남지 않은 인턴 기간 동안 말년 병장처럼 게으르게 일하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화이팅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한능검 1급, 토스 AL에 대한 도전도 계속하고 아직 발표가 나지 않은 하반기 채용들이 무사히 끝나길 바라면서 이번 기록을 끝내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