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1. 취업 기록 D+347

 

 취준생 기록 347일 차입니다. 다가오는 한전 KDN 인턴과 하반기 채용 결과들을 보면서 많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어느 덧 20대가 아닌 30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 너무 이상적으로 네임드 있고 안정적인 직장의 신입 채용만 고집해야되는 것인지 그것을 두고 정말로 취업을 함에 있어서 제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에 대한 객관화가 필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턴 이후에 제가 무엇을 해야될 지를 아래와 같이 고민해봅니다. 

 

■ 인턴 이후 선택지 (하반기 취업 실패 가정)

• 1. 한전 KDN 연장 (계약직)
  • 장점 : 월급이 늘어남, 경력이 생김
  • 단점 : 계약직, 단순 업무
• 2. 두 번째 인턴 (AI 또는 IT 기업)
  • 장점 : 직무 경험이 늘어남, 그래도 수입이 조금이나마 생김
  • 단점 : 기업 시험에 대한 대비가 힘들어짐, 기타 해야되는 일도 어려워짐.
• 3. 1번과 2번 대신에 오로지 2025년 상반기 준비
  • 장점 : 기업 준비에 대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짐
  • 단점 : 그거 빼고 전부(돈, 눈치, 직무 경험 X 등)

 이렇게 저는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하반기는 아직 진행 중에 있지만 반드시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 KDN 인턴 이후의 삶을 두고 결정을 시작해야될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 후회와 미련없이 나아갈 준비를 해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기존 대기업과 공기업 공고를 뒤로 미루고 이제는 힘들겠지만 저의 커리어와 성장에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고 함께하고자 하는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인턴 모집에 대한 조사와 함께 2024년에 마무리해야 되는 것과 2025년에 이루어야하는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정말 쉽게 쉽게 되는 것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택지 없이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래야 한다면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하나씩 단계별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조바심과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어봅니다.   

 

 이제 오는 13일에는 삼성 전자 코딩 테스트가 있고 그 다음 주가 되는 18일에는 한국투자공사 인턴 발표, 19일과 20일에는 IBK 기업 필기 시험과 한능검 1급 시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LG U+ 서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정말 긴장의 연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은 휴가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내야겠습니다. 그래도 11월에는 인턴이 종료되니, 시간적인 부분에서는 쉴 수 있는 시간과 함께 많은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원래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는 편이었는 데, 2024년에서는 FLY AI와 인턴 과정을 수행하느니라, 한 번의 운동도 하지 못했습니다. 체력 부분에서도 많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정신력도 떨어지고 게을러서 자꾸 무언가를 미루게 됩니다. 그래서 11월이 되면 바로 다시 헬스장으로 돌격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친구들은 이미 저마다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어느 정도 회사에 대한 자리를 잡아두었기 때문에 오늘은 친구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털어두어야겠습니다. 물론 저를 모함해서 대부분이 '대문자 T'이기 때문에 무수히 떨어지는 팩트 폭격에 뚜들겨 맞을 준비를 각오하고 나가야합니다. 실컷 맞으면서 웃고 떠들며 욕이라도 실컷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야겠습니다. 하나 둘 씩, 슬슬 결혼을 시작하고 있으니 이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컷 즐겨두어야겠습니다. 

 

 인턴 종료 D-21, 남은 시간 동안 제가 가진 고민에 대해서 잘 결정하고, 무엇을 하던지 잘 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준비 해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2025년을 슬슬 바라보는 시점에서 하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취준 기록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