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02. 취업 기록 D+369

 

 취준생 기록 1년 + 3일차입니다. 어제 11월 1일부로 KDN에서의 6개월 간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 내내 맛있는 것들을 정말 많이 먹고 술(?)도 많이 먹고 마지막 가는 날까지 팀원분들이 챙겨 주셔서 아주 고된(?) 오늘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가서도 이런 팀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은 경험과 추억들을 안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백수로 원위치한 상태에서 저는 앞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 지를 두고 해야될 일들을 정리해봅니다. IBK 인턴과 S 기업 계약직 그리고 실업 급여 신청, 토스 AL에 대한 도전, 코테 대비와 역량 확인을 위해 PCCE, PCCP 도전, SCI 논문과 기술 특허 마무리 등등. 정말로 해야될게 많지만 그 동안 잘 해왔듯이 이 모든 것들을 다 해낼 수 있는 제 자신을 믿어봅니다. :)

 

 거의 끝나가는 하반기를 돌아보면 서류 이후에 시험에서 탈락하는 것이 조금 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제게는 시간이 또 주어졌으니, 필기 유형 준비와 함께 새로운 상반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세상엔 괴물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시간을 투자해서 다음에는 최종까지 5 곳을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폐관 수련(?)을 준비해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업 기간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주로 통신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를 통해서 해결하는 연구를 주로 수행하였습니다. 그외에는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소형 자율 자동차, 트랜스 포머 모델을 활용한 태양광 예측, 수술 중 저혈압 예측 등을 했었고, 졸업 이후에는 SKT FLY AI를 통해 AI 교육 수강 및 해커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전 KDN 청년 인턴을 통해서 ICT 업무 현장에 대한 직무 경험을 수행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오면서 통신에 대한 연구와 직무 경험은 이제 충분한 것 같고, 다음에는 AI와 관련된 직무 경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체험형 인턴을 통해서 하반기의 자소서 질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실제 AI 현장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을 차분하게 준비해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한 번에 정규직으로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ㅠㅠ

 

 바늘 구멍 같은 합격의 문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나'만 취업이 되지 않는 게 아니라, '너'도 취업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인물들이 쌓이고 쌓여서 정말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만의 특별한 커리어를 쌓고 어디를 가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서 저의 기반을 다져가봅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레퍼런스 체크' 과정을 통해 제가 소속했던 곳들 중 무작위로 평판 검사를 수행하는 것을 듣게 되면서, 그 동안 어디가서도 게으르게 살지 않고 열심히 제 업무를 수행했던 것들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로 "어디를 가든지 마음을 다해 가라." 라는 공자 스앵님의 명언에 대한 실감을 해보는 순간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와 더불어 독서를 통해 AI와 IT 그리고 금융권의 트랜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만의 인사이트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잠시 멈추어두었던 '기사 스크랩'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저만의 소감을 작성하기 위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두어야겠습니다. 스펙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작은 재료들이 모아, 직무 경험, 스펙 +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탄탄하게 갖춘 사람이 될 것을 계획해봅니다. 

 

 이 놈의 지독한 ESTJ의 계획 본능 때문에 오늘도 스스로를 갈아 넣는 제 자신이지만, 번 아웃이 오지 않도록 운동과 취준 외의 취미들을 다시 시작해봅니다. 취업이 제 인생의 끝이 아니기에, 삶을 길게보고 나아가는 과정을 살아가봅니다. 아무쪼록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2024년에 대한 화이팅을 외쳐봅니다.